
뉴욕불광선원(지주 휘광 스님)은 27일 오전11시 5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 큰스님 초청 대법회를 개최하고 불심으로 이웃을 도와 사는 아름다운 세계를 건설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대법회는 공양의식, 삼귀의, 찬불가, 불광선원 연꽃합창단의 합창, 바리톤 손현승 씨의 축가, 원창준 씨의 플릇 축하연주, 주지 스님 인사, 청법가, 입정, 법정 큰 스님 법어, 공지사항, 사홍서원, 산회가 점심공양 등으로 진행됐다.
휘광 스님은 "한국 불교의 미래를 위해 법정 큰스님을 초청 대법회를 열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법정 스님은 "여러분은 집을 떠날 때 문단속을 잘하고 나왔냐"고 질문하고 "정말로 잘 단속해야 할 것은 집의 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으로 마음을 잘 단속해 이웃을 미워하지 않고 서로 자비로 도우며 살 때 이 땅은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정 스님은 이어 "더 크고 높은 욕망으로 많이 가지고 소유할수록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아쉬움과 궁핍을 모르면 고마움도 모른다. 진정 부자는 돈이나 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마음에 만족을 느끼며 평화스럽게 사는 사람이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절제의 미덕을 배워야 하는데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계속해 "우리의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아야 어디에도 억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곧바로 가는 길보다는 돌아가는 길인 그리움을 익히는 법도 배우고, 세월의 무게를 지닌 낡은 것의 가치를 깨우쳐 남을 도우며 사는 것이 하루하루를 충만된 삶으로 살게하는 전진의 길"이라고 설파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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