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강간, 기타 흉악범죄 등 가중 폭력행위를 제외한 미국사회의 작년 전체 범죄발생건수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8일 발표했다.
FBI는 1만7천개 법집행기관이 보고한 연간 범죄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전체 범죄발생건수는 2.1% 증가,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FBI는 그러나 지난해 전체 범죄건수는 1997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10%나 적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수년간 감소추세를 보여온 살인사건 발생건수는 1만5,980건으로 전년대비 2.5% 늘어나 2년 연속 증가했으며, 강도는 3.7%, 강간은 1%미만의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중 폭력행위는 전년대비 0.5% 포인트 하락, 지난 1987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폭력위협이 수반되지 않는 빈집털이와 절도, 절도, 방화 등 재산관련 범죄행위는 전년대비 2.3% 늘어난 1,040만건으로 집계됐으며, 도난피해액은 모두 17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차량과 귀금속 도난피해액이 가장 많았으며, 도난물품의 약 3분의1은 회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범죄율은 인구 10만명당 4,160건으로 전년도의 4,124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FBI는 살인사건 발생건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범죄건수는 지난 1992년보다는 여전히 근 33%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살인은 약 1.1%, 가중폭행은 약 3분의 2, 강도는 2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FBI는 9.11 테러사건은 미국에서 저질러지는 일상적인 범죄와는 다른 점을 고려, 범죄사건 조사분석보고서에 테러사건 사망자들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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