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선거 막바지 접전
▶ 볼티모어 선 조사 타운센드보다 4% 리드
메릴랜드주지사 선거에서 민주·공화 양당후보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거 1주일을 앞두고 로버트 얼릭 공화후보가 처음으로 여론조사에서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민주후보를 앞질렀다.
볼티모어 선지가 가젯지와 함께 실시한 ‘메릴랜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얼릭은 48%의 지지를 얻어 44%의 다운센드보다 4%가 앞섰다. 미결정이라고 응답한 자는 8%였다.
한달전 실시한 이 조사에서는 타운센드가 얼릭보다 2% 앞섰다. 얼릭은 한달만에 6%의 지지를 늘려 이 조사의 오차범위인 3.4%밖의 리드를 나타냈다.
이 조사를 주관한 포토맥연론연구소의 케이스 홀러 소장은 "얼릭은 10월초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후보도 당선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26일부터 28일 사이에 86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민주당의 3대 아성인 볼티모어시, 몽고메리카운티, 프린스조지스카운티 등 지역과 나머지 지역으로 크게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타운센드는 이들 지역에서 64%의 지지를 얻은 반면 나머지 21개 지역에서는 28%의 지지에 머물렀고, 얼릭은 나머지 지역에서 62%, 3개 지역에서 29%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이들 3개 지역은 주 인구의 44%, 유권자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1994년 선거에서 글렌데닝 주지사가 공화후보의 맹추격을 받자 이들 3개 지역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몰표를 몰아줘 당선될 수 있었다.
홀러 소장은 "타운센드가 선거전까지 이들 3개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경우 역전할 수 있다"면서 "얼릭이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타운센드는 특히 이 지역의 흑인유권자들로부터 82%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달리 흑인표 공략을 위해 러닝메이트를 흑인으로 지명한 얼릭의 노력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들은 얼릭의 선거운동에 대해 "그래봤자 공화당"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얼릭을 보수주의자로 몰아부친 타운센드의 선거전략도 큰 영향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얼릭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타운센드의 주장에 32%만이 동의하고, 53%가 동의하지 않았다. 한달전 조사에서는 30%가 동의, 54%가 동의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타운센드를 인기가 급락한 글렌데닝 주지사와 묶는 전략은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데닝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는 37%에 머물렀으며, 응답자의 절반이 타운센드가 글렌데닝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이며,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