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의원들 한미 북핵공조 협의차 방미
▶ 워싱턴후원회와 만찬모임도
북한의 핵 개발프로그램 시인의도와 해법을 놓고 한미 양국의 시각차가 현저한 가운데 한나라당 조웅규 북핵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30일“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털어놓은 배경은 미국측 이야기가 (사실에)가깝다고 본다"며 부시 행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북한 핵개발 진상조사 및 한미공조 방향 협의차 같은 당 윤여준, 박진 의원과 워싱턴을 방문중인 조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후원회 관계자들과의 만찬모임에서 이같이 말한 후“국회 상임위 보고에서 정부는 미일의 북핵 해결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며 한국 정부의 북핵문제 대처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조 위원장은 또“북한이 핵 포기 의사를 밝혀도 우리가 검증해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까지 사전 대북지원은 안된다"며 선 핵문제 해결없는 남북관계 진전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진 의원도“북핵 문제가 선결과제로 해결돼야 남북대화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밝히고 북한의 선 불가침조약 체결 주장에 대해서는“한반도 비핵화와 제네바협정을 정면위반한 것인 만큼 북한의 주장은 고려할 수 없다"고 말했다.
28일 워싱턴을 찾은 이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무부 볼튼 차관보, 국방부 롤리스 차관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이클 그린 아시안 담당관등을 만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듣고 한나라당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워싱턴 후원회 관계자들과의 만찬모임에서 세 의원은“이회창 총재가 반듯한 나라를 건설하게끔 동포들이 도와달라"며“워싱턴 후원회는 이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모임에는 홍균화 공동회장, 김승준 수석고문, 이태권 고문, 윤경구 수석부회장, 최천식 자문, 동남부 후원회의 고근필 회장, 주우정 고문, 이쌍석 사무총장, 정대익 재무, 장혜정 실업인협회장, 양복순 서기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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