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범죄 예방은 한인들의 신고와 수사 협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한인 수사관 3명을 포함, LA에서 발생하는 한인등 아시안 강력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관 10여명을 총지휘하고 있는 케빈 맥카시 LAPD 동양인수사과 과장은 4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사회의 고질적인 신고 기피 풍조를 지적했다.
지난 9월 새로 부임한 맥카시 과장은 “한인들은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경찰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경향이 심해 안타깝다”며 “가장 효과적인 범죄예방 방법은 경찰에 신고하고 또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LA한인타운 용궁식당에서 열린 한인 지도자들과의 모임에서도 범죄예방 방법에 대해 강연, 큰 호응을 받은 맥카시 과장은 “매일 쏟아지는 아시안 범죄 케이스들에 우선순위를 매겨 수사를 펴도록 하고 있다”며 “모든 케이스를 중요하게 생각, 끝까지 추적해 해결토록 수사관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2년 전 경찰에 투신, 램파트경찰서 수사과 과장, 경찰본부 내사과, LA시청 위험관리부 부장등을 거쳐 동양인수사과장으로 부임한 그는 경찰내에서도 실력파로 정평이 난 인물이며 한인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한인사회와 가깝다.
맥카시 과장은 “일부 한인언론의 사건 보도가 잘못돼 경찰과 범죄 피해자들을 당혹스럽게 할 때도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신고기피와 수사에 비협조적이어 애를 먹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맥카시 과장은 동양인수사과 책임자로 근무하는 동안,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과 유대관계 강화에 힘쓰겠다며 경찰과 업주들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한인단체는 물론이고 언론등과도 꾸준한 협조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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