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음을 맞을때는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질병에 의한 것이고 또하나는 사고로 인한 것이다. 사고로 인한 것은 어쩔수없다 치더라도 질병에 의한 죽음은 우리의 삶속에서 피할수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혜로운 머리와 무엇이든지 행동을 통해서 확인하려는 몸의 노력만 있다면 죽을때까지 건강하게 사는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단지 그 방법은 지식으로서는 설명을 할수 없기에 건강한 사람을 볼수있는 눈이 필요하고 그 삶을 본받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한번에 될 수있는 것이 아니라 죽을때까지 해야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전화위복 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하고 심는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깨달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든지 새로운 방법이 있을수 있기에 모방만 하려는 기계적 숩성을 버리고 계속 창조성을 추구해 가야 한다.
나는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할수 있다는 것을 깨달 았다.
마라톤이라는 운동은 몸의 두발을 번갈아 옮겨 딛는 단순한 몸의 동작이지만 긴 공간과 시간속에서 머리에서 빠져나오는 수많은 생각들을 이겨내지 못하면 계속해서 할수없는 운동이다.
그리고 절제가 필요하고 때론 성취의 축배도 들지만 좌절의 독배를 들때도 있다.
그리고 성취의 기쁨중에 겸손이 없는 자랑은 교만심을 만든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만심을 꺽지 않으면 동물적 건강은 얻을지 모르나 인간적 건강은 얻을수 없다.
나는 지난달 롱비치에서 열린 마라톤을 뛰면서 그동안 내가 6번의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생긴 교만심을 발견할수 있었으며 나로서는 다른차원의 세계를 볼수가 있었다. 이번 마라톤은 나에게는 여러가지 다른점이 있었다.
지금까지 5번의 마라톤은 나 혼자 연습하고 혼자 대회에 참가하였지만 이번에는 매주 토요일에 그리피스 팍에서 모이는 마라톤클럽으로 참가하게 되었으며 단체로 모여 여러회원들과 같이 나가게 되어 심리적으로 많은 편안함이 있기도 했다.
기록도 지난 3월에 있었던 LA마라톤때보다 29분 빠른 4시간 37분 27초가 나왔다. 물론 그보다 나의 추한 마음들을 보고 그러한 나의 마음들을 다스려 나가야 된다는 자연의 법과 우주의 명을 보고 들을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 큰수확이었다.
이제 내년 3월에 열리는 LA마라톤에서 내 앞에 어떠한 새로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나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새로운 방법이 분명히 나를 기다릴 것이고 나는 기다림에 설레며 그때까지 정성들여 약을 달이듯이 새로운 기를 다려갈 것이다.
조진섭<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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