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한인회(회장 김창훈) 주최, 대뉴욕지구한인교회 협의회 후원으로 12일 플러싱 서울플라자 영빈관 식당에서 열린 ‘이민 100주년 기념 심포지움’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타민족과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 주류 사회에 융화할 수 있도록 교회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퀸즈 칼리지 민병갑 교수는 1996년 퀸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인의 83%가 기독교인들로 타민족에 비해 기독교인들이 월등히 많으나 이중 50%가 10마일 이상 떨어진 교회에 다니는 등 거주 지역을 벗어난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한인들 대다수가 한달동안 교회 활동과 관련, 6시간 이상을 소비했으나 70%가 이웃이나 불우한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한인 기독교인의 27%가 연간 5,000달러 이상을 교회에 기부하는 등 백인(11%), 흑인(8%), 라틴계(24%) 보다 기부자 수와 액수가 많았다.
민 교수는 한인 동포 중 기독교인이 많은 것은 한국 기독교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도시와 중산층에서 이민온 한인이 많고 단일 언어와 목회자가 많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는 조덕현 목사, 김정국 목사가 패널리스트로는 김광석 한인봉사센터 사무총장, 조원일 뉴욕총영사, 최진곤 아주인평등회 퀸즈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조덕현 목사는 이날 ‘인종화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 이란 주제로 한인교회가 미국제도를 바로 배우고 이민사회 질서 존중, 애국심 발휘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국 목사는 ‘동포 사회를 위한 교회의 역할’이란 타이틀로 사회활동에 교회가 앞장서고 교회에서 권위주의가 사라지고 봉사에 힘쓰는 활동이 벌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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