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정부가 재정난으로 교통예산을 삭감, DMV 오픈 시간이 단축되고 12개 사무실이 문을 닫으면서 대기시간이 크게 늘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총 15억달러에 이르는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마크 워너 주지사가 단행한 8억5,500만달러의 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부서중에 하나가 DMV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버지니아주 DMV중 61개가 수요일에 문을 닫는 등 오픈 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이 곧 해고될 예정이어서 상황은 더 악화될 조짐이다.
그러나 주정부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주민들은 "DMV 이용을 편리하게 하는 것은 주정부의 주요 정책중에 하나인데 예산을 줄인답시고 정작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되면 무슨 소용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훼어팩스-웨스트필드 DMV를 찾은 30여명의 이용자들은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한 채 빗속에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으며 사무실 안에서도 서비스를 받기까지 두 시간을 더 소비하는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만해도 이용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데는 20분이면 충분했었다.
이와 관련 훼어팩스-웨스트필드 DMV는 "소방 규정상 정원을 초과한 일부 손님들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며 "이날 오후 2시에 이미 만원인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 DMV는 훼어 옥스 사무실이 문을 닫은 이후 이용자들이 최근 급증,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알렉산드리아 밀 로드에 있는 DMV 역시 이날 15개의 창구중 7개만 오픈해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 곳은 예산 삭감 전이나 같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DMV측은 "긴 줄을 피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나 전화를 이용해 달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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