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의씨 도움 커...16일 올 세인트 성당
뉴욕주 업스테이트 트로이에 거주하는 소프라노 조은아씨가 뉴욕 주정부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의 도움으로 미국 온지 3년만에 첫 독창회를 갖는다.
서울음대를 졸업한 조씨는 한국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다 현재 트로이의 RPI 공대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남편을 따라 1999년 도미, 양육 및 남편 내조로 인해 연주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이명의씨의 도움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올바니 교육센터 빌딩 인근 올 세인트 성당에서 꿈에 그리던 독창회를 열 수 있게 됐다.
그는 교회에서 찬양 지휘자로 봉사하던 중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씨를 만났고 이씨는 조씨의 재능을 안타깝게 여기고 연주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공연 장소 사용료도 지불해주고 타임스 유니온, 데일리 가젯, CBS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를 주선하는 등 발벗고 나서며 이번 콘서트를 성사시켰다.
29세의 나이로 1971년 도미, 현재의 남편 커트 스틴버그씨와 결혼한 이씨는 한국 유치원 교사 출신으로 1975년 시민권 취득 후 은행원을 거쳐 주정부 공무원 생활을 해왔다.
현재 올바니의 뉴욕주 보험국에서 일하며 영어가 부족한 한인들을 도와주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에도 한 한인 오르가니스트의 데뷔를 도와준 적이 있다.그는 "재능 있는 한인들이 빛을 볼 수 있다면 힘닿는 대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은아씨는 이번 독창회에서 올바니 여자 고등학교(Albany Academy for Girls)에 재학중인 플룻 연주자 주수진(17)양과 함께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수선화, 그리운 금강산 등 주옥같은 한국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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