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 9.11테러로 드러난 국가안보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국토안전보장부 신설이 마침내 부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25일 확정됐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 법안에 서명한 뒤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에 톰 리지 백악관 국토안보국 국장을, 부장관에는 고든 잉글랜드 해군장관을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애사 허친슨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국경 및 교통안보 담당 차관에 임명됐다. 부시 대통령은 법안서명식을 가진 뒤 연설에서 국토안보부 신설은 테러리즘과 싸우는 미국정부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우리 노력이 종합적이고 단합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새 부처는 테러에 대한 미국의 방어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처는 현재 재무부 산하 비밀검찰부를 비롯해 해안경비대, 국경수비대, 이민귀화국(INS), 세관, 연방비상관리국(FEMA), 교통안전국(TSA)등 22개 연방 기관을 합쳐 17만여명의 직원을 두게 된다. 한편 이 부처 신설은 업무의 불필요한 중복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짐 제포드(버몬트)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이 부처의 신설은 자원을 대테러전쟁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게 될 뿐이며 “미국인들에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허위로 갖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