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에 입양됐던 한인들이 정치, 문화, 사회 체육 등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5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입양아 출신 훈영 합굿(28)씨가 미시간주 22지구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신호범(67)씨도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재선됐다.
미국 가정에 입양된 소녀가 성년이 된 뒤 모국을 찾아 친부모를 찾는 과정을 그린 소설 ‘하나뿐인 사진’을 출간함으로써 미국 사회에 입양아 문제를 새롭게 부각시킨 소설가 케이티 로빈슨도 주목받는 한인 중 한사람이다.
지난 해 자전적 다큐멘터리 ‘일인칭 복수’를 통해 유명해진 프리랜서 작가 프로듀 볼쉐이 림(45ㆍ한국명 강옥진)씨와 영화배우 니콜 빌더백, 지난 99년 9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미스 아메리카 미에 뽑힌 수전 스파포드(26ㆍ미스 펜실베이니아)도 입양아 출신이다.
입양과정과 입양아의 성장환경을 다양하게 조명한 다큐멘터리 ‘희망으로의 여행’을 제작, 미국 사회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캐런 혜순 에커드씨 역시 주목받는 한인이다.
홀트국제아동복지회 수전 순금 콕스 회장, 유명 사진작가인 존 창 맥컬디, 전 USA투데이 칼럼니스트 도티 엔리코씨 등도 이미 미국 사회에 널리 알려진 입양아 출신 한인들이다.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5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킴 메서(36·한국명 백기순)씨는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3차례나 킥복싱 월드 챔피언을 지냈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이처럼 성장한 입양아들이 각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것은 이민자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미국 문화에 동화되는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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