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의 엄마로, 목회자의 아내로 탈바꿈하면서 작품활동을 쉬었던 판화가 권선영씨가 5년만에 갖는 전시회가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버지니아 콜럼비아 파이크 선상에 위치한 데코 갤러리(대표 전상근)에서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그간 발표되지 않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야기들:The Stories...’ 전시회에 한인들의 발걸음이 잦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아프리카에서 자선기관 ‘Love the Chil dren’ 을 이끌어 가고 있는 임은미 선교사를 후원하는 모금운동을 겸하고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는 주위의 설명.
회화 평론가 최유경씨는 "권씨의 5년간의 공백이 단순한 쉼은 아니었다"며 "아내와 엄마로서 얻은 새로운 경험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데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최씨는 또 "전시회 제목처럼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 작품들을 소개하려는 노력이 드러난다"며 "드로잉, 판화, 페인팅을 한꺼번에 두서없이 보여주는 듯한 느낌은 있지만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씩 찾아 이야기를 나누려는 작가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홍익대 미대와 뉴욕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를 졸업한 권씨는 프랑스 파리와 캐나다 앨버타에서 수학했고 1994년 ‘메이드인 뉴욕’전, 1995년 ‘크로싱 보더스’전 등에 참여했다.
▲전시회 장소:Decor Galle ry 7058 Columbia Pike, An nandale, VA
▲기간:3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
▲문의:(703)642-040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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