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킬 오닐이 돌아왔다고 들떴던 LA 레이커스가 올랜도 매직의 ‘마술’에 걸려 ‘터키(Turkey)’ 꼴이 되고 말았다. 전날 마이애미 히트의 꼴찌탈출 제물이 된데 이어 27일에는 매직에 102대112로 져 플로리다주 원정 2연전에서 스타일만 구겼다.
관심을 모았던 매직의 ‘T-맥’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맞대결은 둘이 38점씩을 올리며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매직은 후반에만 11점을 보탠 대럴 암스트롱(14점)등 ‘조연진’의 뒷받침이 있었던 반면 브라이언트는 동료들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후반 백업 센터 앤드루 드클럭이 오닐까지 봉쇄해준 매직벤치는 이날 레이커스 벤치를 36대8로 압도하며 팀 승리에 단단히 기여했다.
브라이언트는 이에 대해 “벤치에 앉아 딴 생각만 하다 들어온 후보선수들에 불만”이라고 말한 뒤 지난 26일 허리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파워포워드 사마키 워커에 “내가 더 아프다. 내가 참고 뛰면 그도 참고 뛰어야 한다”는 따가운 메시지를 전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원정 7연패를 당하며 시즌전적 5승11패로 추락했다. 그나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승11패)가 야오밍이 16분간 14점을 올린 휴스턴 로케츠에 84대91로 패해 또다시 조꼴찌로 추락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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