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본부를 둔 세계 2위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UA)이 신청한 18억달러 채무에 대한 연방정부보증이 거부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항공운송안정화위원회는 4일 UA의 자구계획이 현실적으로 이 회사의 금융정상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정부보증을 거부했다. 연방정부는 9.11 테러사건 이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운송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달러의 채무보증을 해 주기로 했었다. 9.11이후 하루 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온 UA는 이번 달에 거의 10억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채무보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산보호신청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UA측은 채무보증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A는 그동안 종업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긴급대출을 신청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왔는데 정비공노조를 제외한 조종사 등 다른 노조들은 회사의 자구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UA의 주가는 채무보증 거부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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