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1만m가 넘는 대서양 상공의 항공기 안에서 전자메일을 띄우고 휴가 길 남태평양 하늘에서 회사 잔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내 고속 인터넷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BBC 인터넷판은 세계 최대 항공기 메이커 보잉과 브리티시 항공(BA), 루프트한자 등 대형 항공사들이 일부 노선 항공기에 기내 고속 인터넷 네트워킹 시스템을 탑재하고 최근 잇따라 실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5일 보도했다.
보잉이 개발한 기내 인터넷 접속기술은 항공기 전체에 데이터 네트워킹 시스템을 장착한 뒤 탑승객이 개인 랩톱 컴퓨터의 랜카드 등 무선장비를 이용해 웹에 접속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브리티시 항공과 루프트한자는 내년부터 대서양 노선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루프트한자는 앞서 지난 5월 북대서양 상공 고도 1만668m 지점을 비행하던 프랑크푸르트발 워싱턴행 보잉 747기에서 고속 인터넷을 통해 지상에 메일을 전송하는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 일본항공(JAL)도 유럽행 10개 노선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은 11개 노선에 인터넷 접속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 민간항공운송협회(IATA) 조사에 따르면 항공 여행자의 절반 가량이 기내 인터넷 사용과 메일 전송을 위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이 사업의 채산성도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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