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피해보상 문제가 오아후주택소유주들과 보험회사 간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하와이에서는 이미 지난 7월, 힐튼하와이언빌리지호텔에서 곰팡이균이 발견돼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힐튼호텔그룹측은 곰팡이 제거비용으로 4천만달러를 책정해둔 상태다.
힐튼호텔 곰팡이 문제는 오아후에서 주택과 호텔, 쇼핑센터로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보상금 문제로 하와이 주요 보험사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본토에서는 이미 곰팡이문제로 주택 및 건물 소유주와 보험사가 심한 진통을 겼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이 곰팡이와 관련된 각종 보상을 요구하면서 보험사들이 추가로 1억3천만달러를 피해보상금으로 지불했다. 현재 가장 많은 곰팡이 피해가 보고된 지역은 텍사스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접수된 피해사례 중 70%를 차지한다.
주택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곰팡이에 따른 재산과 건강상의 피해로 주택보험사를 상대로 클레임을 신청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보험사들이 지불하는 피해보상금은 한 클레임당 보통 20~40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들 클레임신청자들은 대부분 단독주택소유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오렌지 카운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이 3명의 자녀들과 함께 곰팡이 피해를 호소하며 클레임을 신청, 90만달러를 주택보험사로부터 받은 사례도 있다.
이렇듯 곰팡이피해에 따른 보상금 지급이 급증, 보험사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대형 주택보험사들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곰팡이 피해에 대한 보험금 지급조항을 아예 없애거나 보험료를 서둘러 인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깁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