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소유
올림픽 - 놀만디 땅
신설문제 급진전
LA시의회는 10일 한인타운 내 LA경찰국의 20번째 경찰서 부지 확보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타운 내 경찰서 신설 문제가 급진전되고 있다.
LA시의회는 이날 올림픽과 놀만디 북서쪽 코너의 땅을 신설 경찰서 부지로 검토하자는 네이트 홀든 시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할 LA경찰국에 이를 적극 고려해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최근 한인사회의 긴급현안으로 떠오른 경찰서 신설 문제를 시정부가 적극 나서 기정사실화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 곳은 현재 LA통합교육구(LAUSD)가 초등학교 건립 지역임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어 LA시와 LAUSD의 타협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날 홀든 의원은 “한인타운지역에서 경찰서 신설 부지로 이만한 부지를 찾기 어렵다”면서 “램파트 경찰서와 윌셔 경찰서, 할리웃 경찰서의 중앙에 위치한 이곳이야말로 최적지”라고 말했다. 홀든 의원은 또 “초등학교 부지로 확정돼 내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지만 적당한 경찰서 부지를 찾기 힘든 만큼 교육구가 이 부지를 양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에 출두한 LA통합교육구 론 베이글 부동산국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미 정지작업까지 마치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난색을 표시하면서도 경찰국이 적당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의회 결의에 대해 한 시 관계자는 “학교부지든 경찰서 부지든 적당한 부지를 찾기 힘든 한인타운 지역에서 시의회가 학교부지 확정부지를 경찰서로 만들자고 의결했다는 사실은 시의회가 타운내 경찰서 신설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평가했다.
한편 한인사회가 경찰서 타운내 유치를 위해 뭉쳤다.
이날 한우회(회장 김영태)를 중심으로 한 한인 단체장들은 ‘한인타운 경찰서 조기설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LA시정부를 상대로 한인타운 경찰서 신설을 위해 조직적인 로비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미연합회도 이날 제임스 한 시장에게 한인타운 경찰서 조기 신설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추진위 발기인인 김영태 한우회장은 이날 한인회관에서 열린 결성식에서 “작년 11월 주민발의안 Q가 통과된 지 1년여 동안 한인사회는 시정부의 약속만을 믿고 경찰서 신설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해왔다”며 “한인사회가 이제부터라도 적극 나서자”고 말했다.
이날 추진위는 앞으로 LA한인회가 경찰서 유치문제를 전담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날 결성식에 참석한 한미연합회는 제임스 한 시장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LA시장실 산하 경제개발팀 스캇 서 한인담당관에게 전달했다. 한미연합회 측은 탄원서에서 “주민발의안Q 캠페인 당시 제임스 한 시장은 한인타운을 방문해 발의안이 통과될 경우 한인타운에 경찰서 신설을 약속했음에도 시정부가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인타운 경찰서 신설계획을 구체화하라”고 촉구했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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