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와이키키지역 주민과 업주등 불만 고조
매년 연말 때만 되면 각종 행사로 인한 도로폐쇄로 해당 지역 주민들과 업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호놀룰루 시티 라잇’ 점등식과 퍼레이드 행렬로 마우카-마카이 스트릿과 킹, 펀치볼, 리버 스트릿에 이르는 도로가 폐쇄돼 이날 이곳을 지나는 많은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중 때문에 몇 시간을 차안에서 보내야만 했다.
다운타운 주민들은 이곳에 매년 행사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도로폐쇄에 따른 불편은 이미 익숙해 있지만 지나치게 광범위한 도로 블락으로 퇴근길 주민들의 불편이 너무 크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다운타운지역위원회의 리네 마츄소우 위원장은 "호놀룰루시가 올해 전구차 퍼레이드 구간을 확장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에 따른 교통통제구간을 다운타운 주민들에게 사전에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호놀룰루 시티 라잇’과 같은 날 다운타운에서 열린 다른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사전에 표를 구입한 입장객들이 다운타운을 통과하지 못해 관람석이 텅텅 비는 사태가 초래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교통국의 셰릴 순 국장은 "해당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 행사에 따른 도로폐쇄구간을 조정해 내년부터는 다운타운의 경우 마우카-마카이 스트릿은 호놀룰루 시티 라잇 퍼레이드로 블락하지 않을 것"이며 "교통통제구간도 차량통행을 일부 허용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도로폐쇄에 따른 주민과 업주의 피해는 한해 동안 수많은 각종 행사가 치러지는 와이키키의 경우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마라톤대회’ 같은 대형행사에서부터 개인업소의 개업식과 파티에 따른 무분별한 도로점거 때문에 이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까운 거리도 돌아가야 하는 등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순 국장은 "앞으로 불법도로점거는 단속을 강화할 것"이며 "와이키키 상점업주와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행사일정을 단축, 조절하는 등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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