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킹슬리 한인·라틴계 주민 피해
LA한인타운 한복판 아파트 주차장에 도둑이 들어 각종 혼다자동차만을 타겟으로 엔진에서부터 카스테레오,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을 뜯어 달아났다.
12일 오전 8시30분께 7가와 킹슬리 인근 아파트(715 S. Kingsley Dr.)에 거주하는 한인 및 라틴계 주민들은 카스테레오, 스피커 등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가 분실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차량은 어코드, 시빅 등 모두 혼다 자동차 3대. 주차장에 서 있는 아큐라 승용차 1대도 파손됐으나 분실된 물품은 없었다.
이날 아침 출근길 자신의 2000년형 어코드 승용차가 실린더 블록에 고여진 채 타이어 4짝이 모두 없어진 것을 발견한 김모(43)씨는 “설치된 도난 방지 알람은 무용지물이었다”며 도둑들의 대담함에 혀를 내둘렀다. 절도범들은 한 라틴계 입주자의 혼다 시빅 승용차 후드를 열어 도난 방지 알람을 못쓰게 만든 후 엔진 부품까지 뜯어 가기도 했다.
사건 발생 아파트에는 한인, 라틴계 등 105가구가 입주해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수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주차장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있지 않다. 지난 3월 공개된 미국 자동차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혼다 어코드와 시빅 등은 차량 절도범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차종들이다.
한편 LA경찰에 따르면 올해 LA한인타운 일대에서는 757건의 차량 절도 및 도난 사건이 신고됐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아파트 주차장 등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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