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100주년 기념 15일까지 공연
▶ ‘난타’개막 열광의 도가니
지난 한해의 묵은때를 씻어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새해를 맞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오늘 당장 ‘난타’공연장으로 달려가라.’
11일 하와이극장에서 첫 막을 올린 난타공연은 국경을 초월해 객석과 관객이 모처럼 한데 어우러지며 그야말로 신명나는 난장판 놀이 한마당을 멋드러지게 펼쳤다.
1시간 30분동안 무대위 4명의 주방장들이 펼치는 다이나믹하고 코믹한 몸놀림, 에너지 넘치는 사물놀이 장단, 환상적인 무대조명과 상고놀이등은 객석을 완전히 최면 상태로 몰아가며 관객과 무대가 하나가 되어 공연이 끝날때까지 극장안을 박수와 폭소로 뒤덮게 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신참내기 주방보조를 비롯한 4명의 요리사들이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비언어 코믹 뮤지컬 ‘난타’ 하와이 공연진은 공연장을 가득메운 로컬주민들에게 한국 현대 뮤지컬 공연단의 수준높은 공연기획력과 신들린 예술혼과 끼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기립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하와이카이 거주 백인부부는 "그동안 각국의 수많은 타악기 공연을 관람했지만 오늘 연주자들이 보여준 에너지 넘치는 공연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정말 흥미진진한 공연"이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난타 하와이공연진을 인솔하고 지난 9일 호놀룰루를 방문한 이강호공동대표는 "호놀룰루 공연에 앞서 마우이와 로스엔절러스에서 공연을 했다"며 특히 "로스엔젤러스공연장에는 난타 해외공연중 가장 많은 한인관객들이 찾아와 인상적"이었다며 이곳 호놀룰루 공연장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 줄 것을 기대했다.
하와이대학교 아웃리치 칼리지 프로그램 일환으로 하와이 초청공연을 갖고 있는 난타공연단은 1997년 호암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이래 현재 한국내 상설공연장에서 매일 공연되고 있고 일본과 유럽, 미국등 13개국에서 공연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표는 "내년 뉴욕에서 5주정도 이민100주년기념공연을 마친후 2004년에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며 "궁극적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상설공연을 하는 한국 최초의 에술단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타 하와이공연은 14일 오후7시30분, 15일 오후2시 하와이극장에서 계속된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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