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함 그 자체가 ‘경치’
너무나 볼 것이 없어서 황량함 그 자체가 경치라고 할 수 있는 악조건의 대지 배드랜드 국립공원. 입구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입장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저 공원을 지나는 44번 하이웨이를 가로지르면 도착한다.
한없이 넓은 광야에 풀도 나무도 강도 아무 것도 없다. 영화 ‘황야의 무법자’나 ‘황야의 7인’의 한 장면 같다. 수백만년 동안 침식된 동물사체와 썩은 풀뿌리 나무 등이 뒤섞여 1,500피트 두께로 쌓인 퇴적물 사이로 여러 가지의 줄무늬 형상을 목격할 수 있다. 지금도 매년 1~6인치 정도로 침식되고 있다고 한다.
칠면조의 목 같은 징그러운 지형, 사이즈는 작지만 그랜드캐년 같은 침식된 계곡 이곳 저곳에 화석 석탄과 같은 검정 덩어리의 탄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관광객들이 징그럽다고 고개를 돌린다.
“여기가 어떻게 국립공원이야”라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하지만 이곳은 멸종된 동물 식물들에 대한 연구 조사에 최적지이며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1939년 국립 명승지로 지정되고 1978년 면적을 배로 하여 국립 공원으로 승격됐다. 남쪽 Sheep Mountain Table 전망대 등을 놓치면 안 된다.
위치는 사우스다코다 남쪽에 있다. 마운틴 러시모어에서 약 10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문의 (605)433-5235.
지미 김 <간사·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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