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의 음주운전관련 교통사고 사망률이 1982년 이후 무려 5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도로운송 안전협회(NHTSA)가 18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를 비롯 미 전국적으로 지난 20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는 경계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주는 1982년 모두 18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중 103명이 음주운전과 관련된 사고로 숨졌다. 그러나 2001년에는 14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0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숨져 20년 사이 사망률이 6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20년 동안 하와이주에서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90년으로 모두 177명이 숨졌다. 반대로 1998년에는 98명만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호놀룰루경찰국은 "음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음주운전 위반자는 오히려 작년보다 올해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관련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에서 정한 혈중 알코올 허용치는 .08%로, 이를 위반시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전국에서 음주운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주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운전자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은 유타주 주민들보다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1만7,448명이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전체 교통관련 사망의 41%를 차지한 비율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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