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하와이주 파산신청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하와이주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실감케 하고 있다.
11월30일 현재 하와이주내 파산신청건수는 총 4,2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감소했다고 연방 파산법원 하와이지법이 17일 밝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파산신청건수는 4,569건에 그쳐 1997년(4,452건)과 9.11사태 이전인 2000년(4,527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하와이주 파산신청은 95년부터 급속히 증가하면서 98년 5,811건으로 최고를 기록한바 있다. 그 후 2년간 감소추세로 접어들다가 9.11테러사태로 2001년 5천건 이상으로 다시 급증했다.
레로이 르네 하와이퍼시픽대학 경제학교수는 "올해 들어 하와이주 파산신청이 감소한 이유를 정확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저금리’와 ‘부동산값 급등’에 따른 개인소득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와이주는 지난 9월~11월, 3개월간 파산신청건수가 전년동기대비 거의 15% 하락했다. 그러나 실업률 증가와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미 전국적으로 파산신청건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3.4분기 개인파산자는 39만1천873명으로 2.4분기보다 0.2%가 늘어나 지난 12개월간의 개인 파산자가 155만명에 달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하와이주경제전문가들 주 경제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서고 있어 내년 파산신청건수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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