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가 불러온 예상됐던 망신이었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진필중(두산)이 현실성 없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다 2년 연속으로 대 망신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에 공시된 진필중에 대한 응찰이 마감돼 20일 발표된 그의 몸값은 ‘고작’ 2만5,000달러. 이틀 전 삼성 임창용의 공시가 65만달러가 충격적인 헐값이라고 흥분했던 한국프로야구로서는 그의 1/20에도 못 미치는 액수에 할 말을 잃었다. 한마디로 연습생 정도 취급을 받은 셈. 진필중에게 2만5천달러를 제시한 구단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진필중의 소속 구단인 두산은 즉각 이적 협상 불가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통보했다. 진필중은 올 초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 포스팅됐다가 단 1팀도 응찰에 나서지 않은 데 이어 재 응찰에서 어처구니없게도 2만5,000달러를 베팅 받는데 그쳐 자존심에 상처만 더했다.
일본에서 최근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마쓰이 히데키가 3년간 2,1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입단 합의했고 노부히로 나카무라는 뉴욕 메츠에서 2년간 700만달러를 오퍼받은 것을 감안하면 진필중의 이적료는 한국 프로야구 전체의 망신인 셈. 임창용과 진필중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최고 투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연습생 정도 수준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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