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페어몬트 고교 앤드류 백 군
올 16세… 지원자중 최연소로 밝혀져

남가주 지역 한인 고교생이 최연소로 하버드대 조기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애나하임의 페어몬트 고교에 재학중인 올해 16세의 앤드루 백(한국명 빈하·사진)군.
얼마전 하버드대로부터 조기입학 허가통지서를 받은 백군은 자신을 인터뷰한 대학 입학 담당관이 지난 18일 재차 전화를 걸어와 백군이 현재까지 조기입학이 허용된 하버드 지원생들 중 최연소임을 통보해 줘 이를 알게됐다.
우수한 성적으로 사립학교인 페어몬트 고교 졸업반 중 수석을 달리고 있는 백군은 클라리넷 연주에도 뛰어나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이 많으며 캘리포니아 전체 관악기 부문 콘테스트에서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의류 무역업체를 경영하는 백기한·은경(풀러튼 거주)씨 부부의 1남1녀 중 막내인 백군은 “그토록 원하던 하바드 합격을 막상 통보 받자 얼떨떨했다”며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며 그동안 뒷바라지에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와튼 비즈니스스쿨에도 지원한 백군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대학원에서 비즈니스와 법학까지 마쳐 재정 또는 경제 전문가나 경영자가 될 꿈을 가지고 있다.
OC 사이프러스 고교 배웅환 군
3년전 이민… 언어 소통 어려움 이겨내

한국에서 이민온 지 얼마 안된 한인 학생이 역시 하버드대에 조기 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다. 3년전인 지난 99년 부모를 따라 이민와 현재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러스 고교 졸업반인 배웅환(17·미국명 제이슨·사진)군도 최근 하버드대로부터 입학 허가 통보를 받았다.
배군은 이민 직후 영어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남다른 의지와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하버드대 입학의 기쁨을 누렸다.
학업 뿐 아니라 바이올린과 테니스 등에도 뛰어난 배군은 애나하임 지역 고교생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재능과 리더십을 보이고 있으며 또 학업에 바쁜 틈틈이 부친의 사업체에서 서류 작성 등의 일을 돕고 있는 효자이기도 하다.
배군은 “미국에 처음 와서는 남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외우며 공부했는데 1년 정도 지나니 그리 어려운 걸 못 느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 교육 때문에 이민온 부모님께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배군은 사이프러스에 거주하는 배원주(49)·성복(48)씨 부부의 2남 중 차남으로 대학에서 생화학이나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이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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