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백명의 간호사노조들이 4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린다 링글 주지사가 이번 간호사파업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해 간호사협회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하와이간호사협회(HNA)는 주지사가 나서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이번 파업사태를 중재해 주기를 내심 기대했지만 22일 워싱턴 플레이스 관저에서 열린 주지사 크리스마스 오픈하우스에 주지사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 간호사노조들에게 링글 주지사는 이같이 밝혔다.
링글 주지사는 인터뷰를 요청한 간호사노조측에 "자신은 파업해결을 위해 노사 어느편에도 서지 않을 것"이며 "이미 노사양측이 어느 정도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분쟁에 주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껄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간호사노조원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링글 주지사는 간호사 노동 쟁의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현재 병원측이 부족한 간호사인력을 미 본토 간호사들로 충당해 보충하고 있어 공공의료안전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 만약, 이번 간호사파업의 장기화로 병원의료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에는 주지사가 개입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파업중인 퀸스, 쿠아키니, St. 프란시스병원 노사측은 할리데이 시즌을 전후해 아직 이렇다 할 재협상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아 파업 한 달째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