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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여행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레저차량업협회(RVIA)가 최근 발표한 미시간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미국에서 32만3,000대의 RV가 팔려 지난 1978년의 38만9,000대 이후 25년만에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판매량은 30만7,400대로 예상되고 있다.
8억달러 규모의 멀렌캠프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로널드 멀렌캠프 사장은 “소비자들이 첨단기술업종 주식같은 것은 덜 사고 RV 등의 어른용 장난감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의 여행용 트레일러(travel trailer) 생산업체인 플리트우드 엔터프라이즈의 에드 코딜 사장은 RV 제조업체들이 저금리와 자가운전 여행 인구의 증가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 덕분에 소비자들이 승용차와 RV를 비롯한 고가품을 구입할 능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코딜 사장은 전국 대리점들이 이번 겨울에 당초 기대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히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RV 판매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미국 RV 판매량은 작년 동기의 22만5,000대보다 20% 늘어난 27만90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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