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안내고 줄행랑 심야 추격전
세워둔 차량 10여대 연쇄 충돌
성탄절 전후 LA일원 106명 체포
성탄절 밤 LA 한인타운에서 술에 만취한 운전자가 무려 10대의 차량을 들이받는 연쇄 충돌사고를 일으키는 등 25일과 26일 이틀간 LA 일원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106명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26일 새벽 2시께 한 음주운전자가 벤추라에서부터 퍼시픽 팰리세이즈까지 약 1시간 동안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샌타모니카 인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경관들에 의해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벤추라의 한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 경찰의 추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새벽 1시30분께는 샌타클라리타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던 흑인 남성이 바스케스 캐년 로드 남쪽 부케 캐년 로드 선상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다른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25일 밤 11시55분께는 LA 한인타운에서 놀만디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달리던 라틴계 음주운전자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난폭 운전을 하며 10대의 차량을 연쇄적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켜 결국 쇠고랑을 찼다. 놀랍게도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으며 사고를 당한 다른 운전자들은 다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5시15분께는 할리웃 시내를 달리던 중동계 남자가 비스타 스트릿 동쪽 프랭클린 애비뉴 선상에서 자동차 앞바퀴가 터지면서 차가 중심을 잃고 도로변에 주차된 14대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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