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최근 결별 요구에 앙심LA한인타운에 있는 한인카페에서 술을 마시던 한인남성이 카페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한인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자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일 밤 9시30분께 3가와 아드모어 애비뉴에 있는 정모씨 운영 ‘웨이브 카페’(4054 W. 3rd St)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인남성이 업소 화장실 안에서 카페에서 바텐더로 근무해온 자신의 여자친구(36)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후 자신도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카페안에 있는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여자친구와 언쟁을 벌이다 업소 밖으로 나가 권총을 갖고 들어왔으며 손님들을 향해 ‘총알이 15개 들어있다.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지른 뒤 곧바로 여자친구가 있는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수발의 총격을 가했다.
총격당시 화장실 안에 있던 다른 여종업원 2명은 다치지 않았다. 윌셔경찰서 커크 앨바니스 서장은 “사건당일 밤 9시45분께 카페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카페 종업원으로 보이는 한인여성과 한인남성이 화장실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며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사망자들의 신원은 공개할수 없다”고 밝혔다.
총격발생 당시 카페안에 있던 한인 김모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화장실 쪽에서 여러발의 총소리가 들려 무서워서 밖으로 뛰쳐 나왔다”며 “총소리가 나는 순간 여자들이 비명을 질렀으며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입구쪽으로 뛰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숨진 한인여성은 지난 3~4개월동안 카페에서 일해왔으며 하나(Hanah)라는 이름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사람들은 숨진 커플은 지난해부터 사귀어 왔으며 최근 여자가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데 대해 남자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사건을 치정에 얽힌 살인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펴고 있다.
<구성훈·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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