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에 담아낸‘자연의 대서사시’
풍경 사진의 원조적인 작가 앤셀 아담스(1902-1984). 오랜 기간 회화적인 양식 규범에 사로잡혀 있던 풍경사진을 독창적인 미로 새롭게 개화시킨 그의 작품은 광활한 자연을 소재로 영원불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LA카운티 박물관은 ‘앤셀 아담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월2일부터 5월11일까지 3개월동안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시에라 네바다등을 비롯해 자연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그의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현대 사진 작가중의 한 사람으로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그의 작품들은 극히 섬세하게 세부를 묘사하면서도 통일성을 보여주고 빛을 다루는 솜씨와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후에 작품의 가치를 더욱더 인정받은 그는 필름을 사진으로 인화하는데 몇시간 또는 며칠씩 소모할 정도의 고된 작업과 ‘완벽한’ 인화술로 너무나 유명하다. 그러면서 그는 끊임없는 스타일의 변화와 진보,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번 앤셀 아담스의 작품 전시회를 큐레이터하고 있는 ‘뉴욕 현대 박물관’(MoMA)의 존 스자코우스키 디렉터는 “앤셀 아담스는 우리 시대 최고의 사진 작가중의 한 사람”이라며 “그는 또 자연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박물관에 전시되는 그의 작품은 ‘애스펜스, 북부 뉴멕시코’(1958), ‘엘 카피탄, 머세드 리버, 어게인스트 선, 요세미티 밸리, 캘리포니아’(1950), ‘락스, 베이커 비치,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1931)등을 비롯한 100여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의 주요 작품집은 ‘국립공원에서의 내 카메라:My Camera in the National Parks’(1949), ‘죽음의 계곡:Death Valley’(1954), ‘남서부 사진:Photographs of the Southwest’(1976) 등이 있다.
자연보호론자이기도 한 그는 또 1934년부터 71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자연보호단체인 시에라 클럽 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샌프란시스코 현대 예술 박물관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LA카운티 박물관에서의 전시후에는 뉴욕 현대 예술 박물관에서 7월9일부터 11월4일까지 또 한차례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LA카운티 박물관(5905 Wilshire Blvd.)
▲전시기간:2월2일부터 5월11일까지
▲입장료:성인(주중 12달러, 주말 15달러), 노인(62세이상, 주중 11달러, 주말 13달러)
학생(주중 11달러, 주말 13달러), 아동(17세미만, 무료)
오후5시이후(주중 10달러, 주말 12달러), 그룹(15명이상, 주중 10달러, 주말 13달러)
▲티켓 문의:1-877-522-6225(월-토요일 오전8시부터 오후8시, 일요일 오전8시부터 오후6시)
또는 www.lacma.org
▲박물관 개장시간:월, 화, 목요일 정오부터 오후8시,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9시, 토,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8시, 수요일 문닫음. (323)857-6000.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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