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론이나 독자들로부터 욕을 먹는 소수그룹에 속한다.
나의 죄는 재정적 최상위 10%, 즉 연수입 10만달러 이상 부유층에 속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나의 위치를 변명할 생각이 없다. 오랜 세월 나는 열심히 일하고 한푼 한푼을 모두 모아서 소위 부자가 되었다.
대학을 나오기 위해 두 직장에서 일했고, 내 또래들이 운동경기나 데이트를 즐길 때 나는 새벽 2시까지 자전거를 조립하며 푹푹 찌는 공장에서 일했다. 되돌아보면 힘들게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았다. 일 때문에 내가 참석하지 못한 생일파티, 특별한 행사, 가족 모임은 셀 수도 없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대신, 지구의 절반을 돌아 출장을 가서 텅 빈 밤과 외로운 주말을 보낸 날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가까운 사람들과 연락도 취하지 못한 채 언어도 낯선 외국에서 몇 개월씩 보내는 것만큼 외로운 일도 없다.
미국의 사고방식과 근로윤리가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자랄 때는 유일한 삶의 원칙이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는 것이었다. 노력한 만큼 돌아왔고 나 역시 그렇게 살았다.
그런데 열심히 일한 사람이 얻은 부를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과 다시 나눠야 한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신문의 사설이나 독자들 글을 읽어보면 숨은 뜻은 이런 것이다. “너는 가졌고 나는 그걸 원한다. 그러니 내놓아라”이다.
힘닿는 대로 도움의 손길을 뻗쳐야 한다는 데 나는 동의한다. 그러나 충분히 능력이 있으면서도 일할 의욕이 없어 안 하는 사람들을 평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주 50시간씩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해 받은 봉급중 50%가 각종 세금으로 빠져나가는 걸 볼 때면 나는 회의가 들 때가 있다.
나는 부자인 것을 사과할 생각이 없다. 나는 계속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저축할 생각이다.
래리 파켓/LA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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