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박인수씨가 내달 18일 뉴욕 무대에 선다.
가수 이동원과 함께 ‘향수’(정지용 시)를 불러, 클래식과 대중가요 사이의 벽을 과감하게 허물었던 박인수씨는 모든 음악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유 음악인으로 알려져 있다.
2월1일 필라델피아에서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를 갖는데 이어 18일 오후 8시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에서 뉴욕한국일보 주최 ‘박인수 민요 독창회’를 연다.
뉴욕 독창회에서는 정선아리랑, 뱃노래, 진도 아리랑, 이별가, 한오백년, 경복궁타령, 신고산 타령 등 민족의 얼을 담은 주옥같은 우리 민요를 노래한다.
바리톤의 염경묵씨와 테너 김성준·정연목·신동원·양인준씨 등 그의 제자들이 찬조 출연하고 이예원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국내외 각종 오페라 및 독창회에 120여 회 이상 주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오페라 ‘피델리오’의 ‘프로레스탄’ 역을 맡아, 뉴욕타임스로부터 훌륭한 음질과 영웅적인 폭을 가진 테너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 서울음대 교수인 그는 1967년과 68년 국립오페라단의 ‘마탄의 사수’와 ‘사랑의 묘약’에서 주역을 맡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보다 폭넓은 음악공부를 위해 1970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마리아 칼라스 장학생 자격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지도를 받으며 아메리칸 오페라 센터를 수료했다.
이어 뉴욕주립대 대학원과 맨하탄 음대 대학원을 거쳐 세계적인 거장 조르지오 토찌에게 사사했다. 뉴욕에 사는 동안 에밀레 오페라단을 창단(1977년), 뉴욕한국일보 주최로 링컨센터에서 ‘춘향전’을 공연했고 워싱턴, 시카고, LA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가졌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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