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백혈병 환자 오주석(14, 미국명 제이슨 오)군이 극적으로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아 골수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오군은 뉴저지 워렌의 와청힐스 고교에 재학중이던 2001년 백혈병에 걸려 화학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병세가 악화돼 골수이식 수술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 여성 기증자를 발견해 오는 21일 뉴저지 해켄섹 대학병원에서 극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오군의 아버지 존 오씨는 이메일을 통해 "극적으로 주석이와 골수가 맞는 기증자를 찾아냈다"며 "제 아들을 살리기 위해 도와준 캐미리 재단 관계자들과 많은 한인 분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존 오씨는 지난해 9월 전국골수기증자프로그램(NMDP)에 아들과 맞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없자 한국과 일본 등에까지 수소문하다 결국 한인사회에 도움을 청했다. 이후 교회, 학교 및 각종 한인 단체에서 골수 기증을 위한 채혈행사가 잇따라 열려 모두 5,000여명이 참가했다.
골수 기증자는 규정에 따라 현재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데 미국 지역의 기증자인 것으로 파악돼 오군을 살리기 위한 채혈행사에 참가한 한인일 가능성이 높다. 오군과 기증자는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뤄진 1년 뒤 서로 원할 경우 만날 수 있다. 오군은 13일 뉴저지 해켄섹 대학병원에 입원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기증 받은 골수를 몸에 이식하게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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