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 태권도 사범이 태권도가 중시하는 한국의 예의범절을 미 교과서에 게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저지 저지시티 소재 장스타 태권도장의 장순길 관장은 미국에서 가장 큰 교과서 출판업체 중 하나인 ‘멕그로우 힐’사를 통해 태권도가 가르치는 예의범절 교육을 미 교과서에 게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관장은 "얼마전 일본 교과서에 한국왜곡 자료가 게재된 사실을 읽고 한국인으로서 무척 자존심이 상했던 일을 상기, 이번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한인 교육자 중에 한 사람으로서 미 교육에 한국의 예의범절 문화를 심어주는 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그로우 힐사는 지난해 장스타 태권도장을 방문, 한국의 예의범절을 취재하고 사진까지 찍었으나 일단 2002∼2003년 학기 교과서에는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관장은 "멕그로우 힐사가 취재한 내용이 지난해 교과서에 삽입되지 않아 조금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장 관장은 교과서 관련 사업외에도 미국 학생들에게 태권도의 기본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저지시티 소재 PS 5 초·중학교와 손잡고 방과후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장 관장은 "PS 5 학교 학부모들의 부탁으로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로 했다"며 "저지시티 학군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위해 제공하는 예산을 학교측에 장학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이 학교에서 있었던 태권도 시범 및 설명회에는 학생들과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 태권도가 가르치는 참 교육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허드슨카운티 쉐리프국의 특수형사요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장 관장은 돈이 없어서 태권도를 배우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과 탈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태권도 강습을 실시하는 등 사회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도 참여, 멋진 무술 시범을 미국인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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