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식당 등 매출 급증...올 판매량 3~4배 늘듯
한국산 소주가 뉴욕 및 뉴저지 일원 일본계 식당과 수퍼마켓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진로와 두산의 미동부 판매 법인들에 따르면 뉴욕 및 뉴저지 지역 일본계 식당과 수퍼마켓에서 한국산 소주 소비량이 급증,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3∼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진로 미동부지사 ‘JS 아메리카’는 최근 뉴욕 및 뉴저지 지역 100여개 일본계 식당과 미쓰와 등 마켓에 진로 소주 판매를 개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로는 특히 올해 안으로 뉴욕지역 500여개 일본식당과 공급 계약을 체결, 소주시장을 더욱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산 소주를 뉴욕일원에 공급하고 있는 극동맥주도 지난해 말부터 일본계 고객들의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올해부터 일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공급량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처럼 한국산 소주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9월부터 뉴욕주 식당에서 비어&와인 판매 면허만 갖고도 소주를 팔 수 있게 판매법이 개정됐기 때문. 종전에는 소주를 알코올 도수가 높은 `하드리커’로 분류해 위스키나 보드카 등을 팔 수 있는 주류전문 판매점과 극소수의 식당만이 팔 수 있었다. 이와함께 관광객 등 상당수 일본 고객들이 한국산 소주 상표와 맛을 익히 알고 선호하는 것도 소주 돌풍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박 JS아메리카 지사장은 "일본 식당이나 선술집의 90%이상이 비어&와인 판매면허만 갖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시장 진출에 사실상 한계가 많았다"며 "일본에 수출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소주들이 이미 일본 소주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면서 한국산 소주에 대한 일본 관광객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소주업체들은 올해부터 소주에 아몬드, 레몬 등을 섞어 만든 소주 칵테일을 앞세운 소주 판촉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백인 소비자층과 한인 2세 애주가들을 공략해 가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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