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뉴저지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패스캑 밸리 병원이 한인 밀집지역인 클로스터에 8,000 스퀘어 피트 규모의 한인 전용 병원 설립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뉴저지 버겐 리저널 메디컬 센터가 파라무스에 한인 노인 전용 양로원을 신설하고 나섰다. 이어 3월께에는 저지 시티에도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전용 병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클로스터 벌벨랜 스트릿 선상 2층 건물에 들어설 ‘패스캑 밸리 한국 메디컬 센터’(3월 개원 예정)는 내과와 소아과, 산부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10개 진료과목이 개설되고 7개 진료실과 X-레이 촬영 시설도 갖추게 되며 문화센터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의료진또한 한인들로 구성돼 마치 한국의 병원을 찾는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측은 또한 많은 한인들이 의료보험 혜택이 없다는 점을 고려, 무보험 한인들이 큰 문제없이 치료비를 지불할 수 있는 분할 지불 프로그램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캑 밸리 한국 메디컬 센터와 비슷한 시기에 개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지시티 소재 ‘호라이존 헬스 센터’는 뉴저지주 정부가 연방 정부로부터 예산을 할당받아 아시안들을 위한 전용병원으로 사용된다.
버겐 애비뉴에 위치한 이 병원에는 치과와 내과, 산부인과 등의 진료과목이 개설되며 특히 무보험 환자들에게 저렴한 치료비 혜택을 제공한다. 이 병원 의료진은 물론 이사진 역시 아시안들로 구성되며 한인으로는 송호정(한의사) 포트리 한인 번영회 전회장이 추천됐다.
북부 뉴저지 파라무스에 있는 버겐 리저널 메디컬센터(병원장 조셉 갤리거)의 한인 노인 전용 양로원(Korean Long-term Care Center)은 한인 의료진과 한국 음식은 물론, 한국어 라디오, 케이블방송, 한국 전통 문화공연 등과 재활·물리 치료, 임종 간호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40여명의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한인 전용 양로원의 입주자격은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를 소지한 65세 이상 한인으로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의료보험 소지자 역시 자격심사 등을 거쳐 입주가 허용된다.
현재 이곳에는 약 20명의 한인 노인들이 입주해 있으며 앞으로 입주 신청자가 많을 경우, 수용인원을 늘려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인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이 속속히 들어서고 있는 현상은 지난 10여년간 급증한 한인 인구로 인해 뉴저지 한인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요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의전화; 패스캑 밸리 병원; 201-638-1484, 호라이존 헬스 센터; 201-944-9948, 한인 노인 전용 양로원; 201-225-4718.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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