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40세의 한인 2세 데이빗 헨리 오 변호사가 필라 시의회 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오 변호사의 시의회 의원 출마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데이빗 오를 위한 친구 위원회’(Committee of Friends for David Henry Oh)는 지난 14일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멜런 센터 빌딩의 PMA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오 변호사의 출마 여부와 선거 자금 마련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20여명의 후원자가 모인 이날 모임에서 오 변호사는 "필라 시는 현재 거주 인구가 많이 줄어 경제, 교육,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인구 유입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 의원 출마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현재 50여명의 후원자를 모집해 놓은 상태이며 다음
달 중 시의원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오 변호사는 공화당에서 지역구 없는 전국구(At Large)로 공천을 받아 오는 11월에 열리는 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2월 중순께 5명의 공천자를 추천할 예정이며 오 변호사는 여기에서 추천 받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 변호사는 공천 받지 못할 경우 5월에 열리는 공화당 예비 선거에 나가 5명의 후보자 안에 뽑혀야 한다. 11월 본 선거에서 전국구 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명 씩 출마해 민주당 상위 득표자 3명, 공화당 상위 득표자 2명 등 5명이 당선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공화당 필라 시 간부인 안테나 씨는 "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5만 달러 이상의 선거 자금을 확보해야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오 변호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조 씨는 "1만 달러를 기부하는 후원자나 10달러를 내는 사람이나 모두 투표권을 한 표 행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근 변호사는 "오 변호사 기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1953년 필라에 이민와 최초의 한인 교회인 필라델피아 한인 교회를 세운 오기항 목사의 자제로 1980년 대 필라 시에서 검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다운타운에서 로 펌을 운영하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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