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60번 포모나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보면 605번을 지나면서부터 남쪽으로 프리웨이와 나란히 나지막하게 달리는 긴 산맥을 볼 수 있다.
별로 뚜렷한 봉우리도 없이 계속해서 멀리 57번이 지나는 지점까지 이어져 간다. 이 산언덕을 경계로 해서 남쪽은 오렌지카운티로 산밑에는 위티어, 로랜하이츠, 월넛이 차례로 나온다. 이 산 이름이 푸엔테힐스이다.
전원 주택가의 일부분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이 산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경치는 대단히 아름답다.
북쪽으로는 겨울이면 눈 덮인 샌개브리엘 산맥이 봉우리마다 다 보이고 그 밑으로 밸리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도시 경치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푸엔테힐스는 스패니시로 아름다운 언덕이라는 뜻인데 이 산 자체가 아름다워서 그런 이름이 생겨났는지 아니면 여기서 바라다 보이는 경치가 좋아서 그랬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떻든 이 산이 주는 분위기가 여느 산과 같지를 않다. 특히 때를 맞춰 가면 서쪽 지평선 너머로 해 떨어지는 일몰 경치가 단연 압권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두 개의 하이킹 코스는 푸엔테힐스 북쪽 등성이에 위치한 트레일로 마을에서 가깝고 안전한 코스이므로 한가한 주말에 온 가족이 같이 산보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코스라 하겠다.
West Skyline Loop-포모나 프리웨이에 있는 7th St.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0.7마일 가면 게이트가 놓여 있는 비포장 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트레일 입구이다.
길가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 놓고 0.8마일을 걸어올라 가면 길이 두 개로 변하는데 어느 길을 택해서 가든지 결국에는 다른 길로 돌아오게 되는 고리형 등산로이다.
전장이 4.3마일이며 엘리베이션 게인이 1,100피트이다.
Schabarum Trail-포모나 프리웨이에 있는 Azusa Ave.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반마일을 가면 왼쪽으로 Schabarum Regional Park이 나온다. 공원 내에서 시작하는 두 개의 트레일이 공원을 벗어나서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산 정상에서 남쪽과 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360도 경치에 숨이 탁 트인다.
공원은 아침 8시에 문을 연다. 파킹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면 군데군데 트레일 사인도 있지만 입구에 있는 공원 사무실에서 안내를 받으면 어렵지 않게 전 코스를 돌고 나올 수 있다.
전장이 5마일 정도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900피트이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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