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한국음식축제, 멤피스 한국 페스티벌 한국 특별행사, 앰트랙 2003 전수천 드로잉 이벤트, 한국영화제, 국제 페스티벌 참가, 2003 한·일 미술 불교 미술전, 순회 국악공연, 미국 대학 대상 문화활동 지원 등등.
한국문화 이미지 확산을 모토로 뉴욕한국문화원이 올해 추진하거나 지원할 사업 내용이다.이중 유엔한국음식 페스티벌은 동포 사회 차원에서도 지원해야 할 주요 사업이라 본다.
세계 대표들이 다녀가는 유엔 대표단 식당에서 치러지는 한국 음식 축제는 우리 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에서 열린 한국음식 축제는 뉴욕한국문화원의 사업추진 방향인 한국문화 이미지 확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행사이기에 올해도 대단히 기대된다.
그러나 이 모든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적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본국 정부에서 뉴욕 문화원에 지원하는 연 예산이 인건비와 렌트 등을 제외, 문화행사 지원총 예산이 약 30만 달러라고 한다.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투입되는 정부 예산이 중소 업체의 연 매출액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니 세계적 도시인 뉴욕에서 한국 문화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다.
정권이 수 차례 바뀌어도 문화예술인들이 부르짖는 똑같은 소리가 있다면 ‘예술계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다. 이제 "문화는 등 따시고 배부른 후에나 누리는 것"이란 인식이 바뀔 때도 되지 않았나....
정부 예산에만 연연하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지원이 보다 활성화 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민간 차원이라면 대표적으로 기업의 지원을 꼽을 수 있는데 아직은 요원한 분위기다.
접대비에는 수억 원을 들이면서도 문화 사업 지원에는 단돈 얼마라도 쓰기 아까워하는 인색한 한국의 기업 풍토가 아직은 지배적이다. 최근 링컨센터 재즈 홀 건설에 필요한 코카콜라사의 1,000만 달러 기부 관련 기사를 봤다.
링컨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인 ‘재즈 앳 링컨센터’측이 거액 기부 조건으로 코카 콜라사에 베풀어주는 호의라면 새로 건설될 연주 홀 중 하나에 ‘코카콜라’란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고작이란다. 선진 기업의 기부 풍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진혜 <특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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