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적 모임이라는 뜻의 파티는 우리말로는 “잔치” 라든가 “연회”로 번역됩니다. 우리는 잔치나 연회라면 음식을 잘 차린 향연을 연상하며, 파티라면 대화를 위주로 “오되블”을 비롯해서 양식을 나눈다던가, 때에 따라서는 사교춤도 동반하는 모임을 연상합니다.
좌식생활과 의자생활의 차이, 음식의 차이, 생활풍습의 차이때문입니다. 결국 우리의 잔치는 먹고 마시는 것에 치중하지만 서양의 파티는 사교의 목적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구별욉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식 파티가 서구식 파티에 비해서 열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월의 문제가 아니고 격식상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파티에 관한 기본적인 매너 몇 가지를 적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부부동반의 원칙”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미국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부부동반”입니다. 특별히 언급이 없으면 으레 부부동반이라고 보면 됩니다.
남자끼리 모이는 파티를 “스태그 파티”(stag party)라고 합니다. 스태그라는 말은 “수사슴”이라는 뜻입니다. 즉 “스태그”라는 언급이 없으면 “부부동반”입니다.
다음은 “친교의 원칙”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떠한 모임에서나 서로 아는 사람끼리만 어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타 문화권 파티에 참석을 하여도 그 중에서 아는 사람만을 찾아서 어울립니다. 아는 사람이 없으면 외톨이로 있다가 슬그머니 그 장소를 빠져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영어능력”부족을 이유로 구습을 탈피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국사람들은 서툰 영어에 익숙해있고 도리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어능력”은 흠이 될 수가 없습니다.
다음은 대화의 매너입니다. 파티의 대화는 어떠한 화제를 택하여도 무방하지만 다음과 같은 화제는 피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의학이나 법률 등 전문적 화제,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만한 화제, 강한 주장, 종교, 피임에 관한 화제, 인종문제, 연령, 수입, 남의 추문 등은 피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파티에서는 말을 하다가, 또는 남의 말을 듣다가 중간에 그 자리를 떠나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때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지 말고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Excuse me”라든가 “I’ve enjoyed talking with you” 또는 “ It’s been nice meeting you.”등 ‘이탈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파티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서로 시선이 마주치면 미소를 지면서 묵례를 하는 것이 인사입니다. “나는 모르는 사람인데”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하면 상대방이 무안하기 때문입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