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있은 후 각 언론마다 국민들의 반응을 싣고 있다.
또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너무나 상반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전 언론들은 대통령의 연두교서는 침체된 경제를 감안해 국가 안보에 관한 내용보다는 경제문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언론의 예상대로 부시 대통령은 경기 활성화 대책, 메디케어 개혁, 에너지 자립도 개선과 미국적 온정주의 확산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또 부시대통령은 소비와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세금감면이라는 점을 고려, 의회는 6,740억달러 규모의 경기진작안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이라크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라크에는 전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처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디케어 개혁의 일환으로 처방전 의약품의 보험혜택을 위해 HMO를 보다 많이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이나 주식투자 손실로 인한 세금 감면의 액수를 증가시키는 안등은 특히 논란의 소지를 많이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등 미국의 3대 신문들도 29일 조지 W.부시 대통령이 국제사회 지지가 미흡한데다 전쟁비용과 위험성 등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이라크 공격에 나서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재계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29일 국정연설을 통해 `무장해제 아니면 전쟁’이라며 이라크를 압박함에 따라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에 따른 세계경제 불투명, 유가인상 등의 `악재’ 요인이 더욱 부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미국의 전체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익을 얻게 되는 세금 감면은 평범한 국민들에게는 큰 의미를 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 회생 계획에 대해 중국계 3세로 워싱턴에서 주지사로 당선됐던 개리 로크 워싱턴 주지사는 "그것이 뒤집힌 경제학이라고 생각한다. 경제를 회생시키는 효과는 너무 적은 반면 향후 경제를 취약하게 만드는 효과는 너무 많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로인해 막대하고 지속적인 적자가 초래돼 금리가 상승하고 경제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면서 조목조목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반박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이나 월스트리트 저널등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현재 미국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반겼다.
현재 미국은 강력한 대테러 정책으로 인해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고 국내에서도 반대의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 경제도 회생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이 어려워지는 미국의 경제로 인한 국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추스렸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미국의 처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총선이나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다시 승리를 안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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