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좇는 팬 가운데에는 거의 스토커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스토커도 종류가 여러 가지다. ‘스토커’라고 해서 모두 무섭고, 미운 것은 아니다. 정말 드물지만 ‘귀여운 스토킹’도 있다.
박정철(27)을 7개월째 좇아다니는 세 소녀가 그렇다.
작년 6월 드라마 <순수의 시대>로 스타덤에 오른 뒤 영화 <오! 해피데이>를 촬영 중인 박정철의 주변엔 늘 세 명의 여고생이 있다.
고교 1년생 두 명과 2년생 한 명이 영화 촬영장과 경기 용인의 박정철 집에까지 쫓아다니며 하루 24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들 세 명은 방학을 맞아 한 여학생의 집에 함께 기거하며, 함께 움직이고 있다. 세 여학생은 원래 친분이 없었으나 현장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다.
<순수의 시대> 이후 드라마 <리멤버> 때도 촬영장에 나타났으니 거의 7개월째 박정철의 뒤를 쫓고 있다.
자신의 모든 스케줄을 열심히 쫓아다닌 것에 감동한 박정철은 이 여학생들에게 밥까지 사준 적이 있다. “고맙지만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충고와 함께.
박정철은 “최근 이사를 했는데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나와보니 학생 세 명이 진 치고 있어 깜짝 놀랐다. 애들이 인사만 하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박정철은 “방학이어서 그런지 이젠 아예 촬영장에 살다시피 한다. 잘 타일렀는데도 학생들이 계속 따라다녀 난감하다”면서도 “그래도 이 여학생들은 귀엽다. 먼 발치에서 쫓아다니는 것 외엔 전혀 괴롭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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