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명의 사망자를 낸 남북전쟁은 전쟁의 엄청난 대가에 대해 많은 교훈을 준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은 에이브라함 링컨대통령과 부상병들의 만남이다.
1862년 7월4일, 링컨은 백악관에서 별장으로 가는 길에 부상병들을 잔뜩 태운 마차들과 마주쳤다. 독립기념일이었던 그날 나라는 둘로 쪼개져 싸우고, 부상 병사들을 떼를 지은 모습을 보면서 대통령의 심정을 착잡했을 것이다.
전쟁에 대한 비판은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들리느니 나쁜 소식들 뿐이었다. 하지만 링컨이 위대한 것은 사태를 피하지 않고 병사들에게 나아가 실제 전황이 어떤지를 소상히 들은 점이다. 이들 여론을 토대로 그는 가장 전의가 높은 장군을 찾아 임명하고 노예해방을 결심했다.
어떤 면에서 지금 부시의 정책과 접근법은 링컨 당시와 비슷하다. 링컨 역시 전쟁 반대론자들의 비판을 눌러야 했고, 민권의 잠정적 억제를 허용했으며 유럽의 회의주의를 무시해야 했다. 한편 일에대한 링컨의 열정은 전설적이다. 아울러 그는 깊은 동정심과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편안함으로 자신을 반대하던 시민들의 애정을 얻어냈다.
모든 대통령은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특히 시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일을 추진하는 대통령은 특히 그렇다. 링컨의 생일인 오늘 또 다른 전쟁이 임박하고 있다. 부시도 실제 전황을 알려는 노력과 함께 전쟁이 몰고올 인명피해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며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 그의 리더십을 새롭게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매튜 핀스커/USA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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