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 노병들,‘조국에 마지막 충성 기회’다짐
‘6·25 참전 동지회’발족, 회장에 윤영목씨 선출
한국에서의 반미시위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일고 있는 미국인들의 반한감정을 누그러뜨리고 50년 맹방인 한-미간의 우호를 더욱 다지기 위해 6·25 참전 노병들이 나섰다.
박남표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위원장 주도로 20일 시애틀 한인회관에 모인 40여명의 노병들은‘서북미 6·25 참전 동지회’를 발족, 조국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조국에 대한 ‘마지막 충성’을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한국전에서 5만여 명의 미군이 전사했고 워싱턴주에서만 15만명이 한국전에 출전했다”며 미군철수는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한미 우호협정 전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한국이 지금까지 이뤄놓은 경제도 30년 이상 후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발족식 참석자들에게 “지금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조국에 충성할 기회“라며 한미 관계개선의 일역을 담당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병록 시애틀 총영사도“몬태나주 등 한인이 적은 지역은 주류 언론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들여 한국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미국인들이 많아 반한 감정이 얼마나 심각한 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내 반미감정과 미군철수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 등 우리의 현실을 주류사회에 이해시켜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발족식에 올림피아부터 에버렛까지 각지에서 모인 노병들은 동지회 회장에 윤영목, 부회장에 양재학, 총무에 박연제씨를 각각 선출했다. 윤 회장은 우선 100여명의 회원 소재 파악이 급선무이며 연례 참전 기념행사를 통해 한미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A등 타 도시에서도 해병 전우회, 평통 자문위원회 등이 앞장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및 가족 위안 잔치를 벌이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한미우호를 확인하는 민간외교를 벌이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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