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1/4이 이민자, 전체 이민자 절반이 동양계
자녀 교육열 높은 한인 등 우수학군 찾아 몰려와
명문학군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벨뷰가 90년대 이후 이민자, 특히 한인 등 동양계 이민자들의 도시로 급격하게 변모했음이 입증됐다.
지난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벨뷰의 전체 인구는 10만9천명. 이들 가운데 4명 중 1명이 이민자이며, 전체 이민자 2만6천8백명 중 과반수가 아시안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벨뷰는 지난 10년 새 외국 태생 주민 비율이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부상했다. 이미 오래 전에 코스모폴리탄의 이미지를 획득한 시애틀의 경우 외국 태생 주민 비율은 17%에 불과하다.
센서스에 따르면 벨뷰에 거주하는 2,782명의 이민자 가운데 아시안 주민이 14,886명으로 절반을 넘고 있다. 그 뒤를 유럽계·히스패닉계 그리고 캐나다인들이 잇고 있다.
지난 90년대 경기 붐을 타고 컴퓨터 등 하이텍 산업과 건설 업종에 취업, 시애틀 지역으로 이주해온 외국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벨뷰 인근에 둥지를 튼 것으로 밝혀졌다.
국적별로는 인도, 러시아, 중국 그리고 멕시코 출신자들이 벨뷰 이민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자녀교육열이 특히 높은 한인 등 아시안들이 벨뷰 지역으로 몰리면서 이민자들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자 정착유형 전문 연구가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오드리 싱어박사는“최근 이민 온 외국인들이 시애틀 같은 대도시보다는 벨뷰, 레드몬드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지역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이민자의 유입이 둔화됐지만 기존 이민자들이 빠져나가는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벨뷰 외에 외국 태생 주민 비율이 높은 워싱턴주의 주요 도시들 가운데는 투킬라(26%)·시택(23%)·린우드(21%)·레드몬드·렌튼(19%)·페더럴웨이(18%)·켄트(17%)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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