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운전자들이 과속, 사실상 단속대상
시애틀 지역 고속도로에서의 과속, 급 차선변경 등 난폭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고속도로 순찰대가 본격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순찰대는 차량이 밀리는 시애틀 도심구간 남쪽지역의 I-5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은 대부분 제한속도를 크게 초과하는 시속 70마일 이상으로 질주, 사실상 모두 단속대상이라고 밝혔다.
현재 순찰대원 16명으로 구성된 난폭 운전 전담반은 론 셀파스 순찰대장의 특명에 따라 킹 카운티 교통경찰과 함께 시애틀 일대의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셀파스 대장은“안전을 무시한 채 저돌적으로 차를 모는 운전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 표지가 없는 일반차량을 사용하고 있는 순찰대원들은 과속·차간거리 무시·시그널 없이 회전 또는 차선 바꾸기·카풀차선 무단사용·난폭 운전·안전벨트 미 착용 등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특히, 한가지 이상 위반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벌금 고지서에 난폭운전을 뜻하는 적색 스탬프를 찍어 법원 당국이 해당 운전자에 대해 선처를 고려하지 말도록 건의하고 있다.
단속요원들은 난폭 운전으로 적발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지각·설사복통·긴급가사 등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최근, J. P. 맥올리페 순찰대원은 I-5 페더럴웨이 부근에서 현대 소나타를 탄 한인 운전자가 방향지시 등을 켜지 않고 본선에 진입한 후 앞차에 바짝 붙어 차를 몰자 이를 단속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 한인은 자신이 평소와 달리 왜 과속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선처를 부탁했으나 맥올리페 대원은 그에게 76달러의 벌금티켓을 발부했다.
맥올리페는 10대에서 7순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이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의 운전자들이 난폭운전을 일삼는다며“교통정체로 많은 사람들이 평정심과 자제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순찰대 관계자들은 재작년 주내의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179명이었지만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23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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