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C, 상담건수 두배 늘었지만 증원 엄두못내
파산·크레딧 상담 폭증…2세 주축 모금 파티
한인 생활상담소(KCCC: 소장 이진경)가 주 및 시 정부로부터 받아온 지원금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상담을 의뢰하는 한인 수는 날로 늘어나 일손이 크게 딸리고 있다.
18년간 미국교회에 셋방살이하다 작년 에드먼즈 사무실을 오픈한 KCCC는 작년 상담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으며 특히, 파산 및 크레딧 카드 등 재정 관련 상담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김진숙 프로그램 매니저가 밝혔다.
작년 한해동안 KCCC가 다룬 파산 및 재정문제 상담건수는 29건이며 이로 인한 정부혜택 신청, 법률상담, 파산 신청, 도박 상담 등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이진경 소장은 에드먼즈 사무실을 연 후 벨링햄에서부터 페더럴웨이까지 서비스 지역이 확대돼 상담 의뢰는 급증하고 있으나 시애틀시 재정지원이 2만4천달러나 삭감돼 직원을 증원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3일 시애틀 힐튼 호텔에서 열린 KCCC 창립 19주년 기념 모금 파티에는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마사 최 주 무역 경제개발 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참석자들 가운데는 개인 독지가 등 1세들도 눈에 띄었지만 특히 매년 골프대회를 열어 상담소에 청소년 프로그램 기금을 마련해 주는 한인 전문인협회(KAPS)와 한인변호사 협회(KABA) 등의 1.5~2세 회원들이 대거 참석, 1세들이 세운 KCCC가 20여년 만에 2세들이 주도하는 단체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경 소장과 한영준 이사장은“지금까지는 한인들의 어려운 문제 상담에 치중해왔으나 앞으로는 노인 합창단과 컴퓨터 교실 운영 등 서비스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금파티에는 80세 안팎의 노인들로 구성된 김트리오가 출연, 바이올린 삼중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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