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지역 갤런당 1.77달러로 사상 최고
석연치 않은 이유, 일년전보다 거의 50% 폭등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여온 시애틀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드디어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 가뜩이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시애틀·벨뷰·에버렛 일대 주유소의 보통 무연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평균 1.77달러로 지난 70년대 중반 가격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시애틀 매그놀리아의 한 주유소에서는 프리미엄 개스를 갤런 당 2.13달러에, 퀸 앤 힐의 한 주유소는 보통 개스를 1.89달러에 각각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AA는 이라크와의 전쟁이 임박하고 주요 산유국인 베네주엘라의 노사분규로 인해 유가인상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전국 평균 개스 값은 1.66달러로 일년전보다 50% 가까이 올랐다고 밝혔다.
자넷 레이 AAA 워싱턴지부 대변인은“여러 가지 불안요소가 많아 앞으로의 가격도 주가만큼이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의 개스 값이 타 지역보다 높은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언급한 레이는 구체적인 가격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정유회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회사에서 판매비용과는 관계없이 지역특성·교통체증·샤핑 패턴 등에 따라 가격을 책정, 지역별로 가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애틀 지역의 운전자들은 개스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고 연료효율이 높은 소형 자동차로 대체를 고려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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