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시설 ‘몰래 방문’ 도리어 생일축하 받아
3·1절 유준상과 웨딩마치, 식장단상에 대형 태극기 걸기로
■ 감격의 눈물
홍은희(23)가 깜짝 생일 선물을 받고 눈물을 쏟았다.
홍은희는 지난 17일 새벽 서울 화곡동의 장애인 생활시설 ‘교남 소망의 집’의 정신 지체 장애우들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았다. 집을 몰래 수리해서 원생들을 놀라게 해주려고 간 자리에서 오히려 반대로 선물을 받은 것.
지난 16일 홍은희는 유준상과 함께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온리 유’ 촬영 차 ‘교남 소망의 집’을 방문했다. 원생들 가운데 사회 진출을 앞둔 8명이 머물 공간을 개조해주기 위해서였다.
오전부터 시작한 공사는 다음 날인 17일 새벽에야 끝났다. 공교롭게도 17일은 홍은희의 생일. 홍은희는 원생들에게 이벤트를 만들어주는데 성공했다며 기뻐했지만 본인도 곧바로 ‘역습’을 받았다. 원앙 인형 한 쌍과 원생들이 직접 그린 신랑 각시 그림, 그리고 수화로 하는 생일 축하 노래까지 이어지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 김영현 기자 cool@dailysports.co.kr
■ 경건한 결혼
태극기 휘날리며 결혼식을 치른다?’
3.1절인 오는 일 오후 1시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결혼하는 유준상_홍은희 커플이 특별한 결혼식을 구상 중이다. 결혼식장 단상 뒷편에 대형 태극기를 걸어 3.1절을 기념하겠다는 것.
하지만 태극기를 거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준비를 맡은 둘의 소속사 측은 "예식장 사이즈와 태극기를 만들 천의 재질 등 신경 써야 될 부분이 많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최근까지 신혼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결혼식 다음 날인 2일 동남아시아로 떠나 며칠 동안 머문 뒤 유준상의 절친한 친구가 있는 중국을 들러서 귀국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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