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변경, 영어자막 등 준비 퇴색, 참석 2세 거의 없어
홍 시애틀 한인회장,“선열 희생 헛되지 않게 노력하자”
한인 1~2세대가 어우러진 삼일절 기념행사를 위해 시애틀 한인회(회장 홍승주)가 행사장소를 한인 밀집지역으로 옮기는 등 여러 가지로 신경 썼지만 젊은이들의 참석률은 여전히 저조했다.
한인회는 행사장소를 한인회관보다 넓은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담임 변인복 목사)로 옮기고 독립선언문을 영어자막으로 준비하는 등 2세들에게 선열들의 애국애족 교훈을 고양키 위해 색다른 시도를 했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낯익은 한인사회 단체장 등 1백여명에 불과, 2세들은 고사하고 기성 한인세대의 참석률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행사는 변인복 목사의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를 위한 축복기도, 강동언 전 시애틀 한인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노무현 정부 출범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홍 한인회장은 “선열의 얼을 되새겨 그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문병록 총영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삼일정신이 현재의 참여정부를 있게 했으며 정정당당한 삶이 보상받는 것이 선열의 귀하신 뜻을 기리는 일”이라며“좌절과 굴절의 시대의 고리를 끊는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며 선열들이 대동단결했던 지혜를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시애틀 통합한글학교(교장 민명기) 어린이 합창단의 삼일절 노래를 들은 뒤 김병섭 송죽회 회장이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했다.
한인회는 특히 많은 젊은 한인들의 참석을 예상, 삼일절에 대한 어린이 교실 등을 마련했으나 참석한 어린이는 거의 없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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